‘청년도약계좌 만기 수령액 얼마’라는 검색어, 한 번쯤 쳐보셨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월 70만원을 꽉 채워 넣어도 모든 가입자가 같은 금액을 받는 건 아닙니다.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기여금이 0원인 경우도 있고, 조건 자체를 못 맞춰 가입조차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금융위원회가 설계하고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을 맡고 있는 5년 만기 적금형 정책금융상품입니다. 원금에 정부지원금을 더하고 이자소득 비과세까지 얹어주는 구조라 소득이 낮을수록 유리하게 짜여 있습니다. 문제는 ‘월 70만원’이라는 숫자만 보고 전부 같은 만기 수령액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청년도약계좌, 월 70만원 넣으면 다 똑같이 받을까요?
아닙니다. 월 70만원은 어디까지나 납입 한도일 뿐이고, 여기에 정부가 얼마를 더 얹어주느냐는 전적으로 소득 구간에 달려 있습니다. 같은 70만원을 넣어도 누군가는 매달 3만3천원을 추가로 받고, 누군가는 한 푼도 못 받습니다.
정부기여금은 납입액 중 일정 비율만큼만 매칭해주는 방식이라, 매칭비율이 낮은 구간에서는 70만원을 다 채워도 지원금이 크게 늘지 않습니다. 결국 ’70만원을 넣었다’는 사실보다 ‘어느 소득 구간에 속하느냐’가 만기 수령액을 가르는 진짜 변수입니다.
만기 수령액 계산 공식과 구간별 차이
만기 수령액은 간단히 보면 납입 원금 + 정부기여금 누적액 + 비과세 이자 세 가지를 더한 값입니다. 이 중 원금과 이자는 내가 얼마나 꾸준히 넣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여금은 소득 구간표에 따라 상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2025년 1월 개정 이후에는 납입 한도 구간 전체에서 월 70만원까지 매칭 대상에 포함되도록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다만 소득 구간별 매칭비율(3.0%~6.0%)이 다르다 보니,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기여금 액수는 아래 표처럼 꽤 차이가 납니다.
| 총급여 구간 | 월 최대 정부기여금 |
|---|---|
| 2,400만원 이하 | 33,000원 |
| 3,600만원 이하 | 약 21,000~33,000원 |
| 4,800만원 이하 | 약 21,000~33,000원 |
| 6,000만원 이하 | 21,000원 |
| 6,000만원 초과 | 없음(비과세만 적용) |
표에서 보듯 소득이 올라갈수록 기여금은 줄어들고, 6천만원을 넘는 순간부터는 기여금이 아예 0원이 됩니다. 5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최대 기여금 총액은 월 3만3천원 기준으로 약 198만원 정도입니다.
정부기여금이 깎이는 소득 구간이 따로 있습니다
가장 낮은 소득 구간(총급여 2,400만원 이하)에서 월 70만원씩 60개월을 꽉 채워 넣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원금은 4,200만원이 되고, 여기에 정부기여금 약 198만원이 더해집니다. 연 6% 수준의 금리를 가정하면 비과세 이자가 약 630만원 내외로 붙어, 만기 시 약 5,000만원 내외를 손에 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최저 소득 구간 기준 예시이고, 실제 금리와 은행별 우대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총급여가 6천만원을 넘는 가입자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같은 70만원을 60개월 동안 똑같이 넣어도 정부기여금 198만원이 통째로 빠진다는 뜻이라, 받는 혜택은 비과세 이자뿐입니다.
가입조건부터 다시 확인해 보세요
정부기여금 구간을 따지기 전에, 애초에 가입조건을 충족하는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건을 못 맞추면 소득 구간표 자체가 의미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 항목 | 기준 |
|---|---|
| 연령 | 만 19~34세 (병역기간 최대 6년 차감) |
| 개인소득 |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6,300만원 이하 |
| 가구소득 | 기준 중위소득 250% 이하 |
참고로 신규 가입 접수는 2023년 6월 15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였고, 지금은 기존 가입자 운영만 이어지는 단계입니다. 뒤를 잇는 상품으로는 2026년 6월 출시된 청년미래적금이 있는데, 월 납입 한도 50만원에 3년 만기로 조건이 다르니 새로 알아보시는 분이라면 구분해서 비교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중도에 해지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3년 이상 유지한 뒤 중도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되고, 정부기여금도 매칭비율의 60% 수준까지는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완전히 다 날아가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퇴직이나 질병, 주택취득 같은 특별 사유에 해당하면 3년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기여금 100%와 비과세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을 일시납으로 넣는 경우(200만원 이상)도 납입 기간으로 인정해주니, 갈아타는 분들은 이 부분도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정리하면 청년도약계좌의 만기 수령액은 ‘월 70만원’이라는 숫자 하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소득 구간별 정부기여금 차이, 가입조건 충족 여부, 유지 기간이 전부 맞물려 최종 금액을 만듭니다.
특히 총급여가 6천만원을 넘는 분들은 기여금이 없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입 여부를 판단하시는 게 좋고, 3년 이상 유지만 해도 중도해지 손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